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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女는 男보다 운전 못한다…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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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리아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여성이 남성에 비해 운전이 서툴며, 이로 인해 ‘김여사’ 등 운전이 서툴거나 매너가 없는 여성 운전자를 지칭하는 별칭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이런 상황, 비단 한국만의 것은 아니다.

최근 영국 정부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영국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최초 운전면허시험에서 불합격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관련기관이 2014~2015년, 17~50세 운전면허시험 응시자의 합격률을 조사한 결과, 17세 여성의 경우 같은 나이의 17세 남성에 비해 합격률이 7%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성별에 따른 합격률의 격차는 더욱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컨대 같은 나이대의 남성에 비해 20세의 여성은 15%, 35세 여성은 41%, 50세 여성은 50% 더 합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개로 영국 자동차운전자협회(automobile association, 이하 AA)에 따르면 남성운전자는 자신이 배우자(여성)에 비해 운전을 잘한다고 느끼며, 여성 역시 자신의 배우자(남성)가 자신보다 운전을 잘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함께 차량에 탈 경우 대부분 남성이 운전대를 잡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조사됐다.

AA는 “남성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비율이 여성 운전자에 비해 높다. 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도로 안전에 더욱 집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여성운전자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성들은 조수석에 앉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결과가 남녀 성차별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18세 때 3번의 시험 끝에 운전면허시험에 합격한 안젤라 클라크(35)는 현지 일간지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운전 실력이 떨어진다는 성차별은 매우 보편적인 것이 되었다. 그렇지 않다면 한쪽 성별(남성)의 합격률이 훨씬 높은 것에 대해 설명할 다른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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