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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화나면 화내는 것이 생산성 향상에 도움” (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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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화를 표출하는 것이 오히려 생산성을 높이는 등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버풀대학 연구진은 직장에서 화가 나는 일이 생겼을 때 무작정 이를 억제하는 것은 구성원들의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공정성 증가의 기회를 놓치는 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를 ‘도덕적 분노’라고 표현했다. 일반적으로 불의를 참지 못하고 약자를 보호하며 다수를 위한 욕구에서 비롯된 감정 중 하나다. 여기서 도덕적 분노는 일반적인 분노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분노는 도덕적 분노에 비해 공격성과 적대심, 약자를 괴롭히는 등의 특성이 더 강하다.

이러한 도덕적 분노를 단순한 분노로 치부해 꾹 참는 것이 아니라 표출한다면, 오히려 사회적인 순기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

연구를 이끈 리버풀대학의 더크 린데바움 경영학 박사는 “도덕적 분노는 중요한 도덕적 규범을 위반했을 때 등의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직장 구성원들의 의견대립과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장에서의 내부고발 역시 도덕적 분노의 힘을 잘 입증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며 2013년 미국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수집 및 감시 등을 폭로한 전 CIA 요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을 예로 들었다.

린데바움 박사는 도덕적 분노가 직장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심리학협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는 “특히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할 때 분노 등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건강에 좋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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