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블랙홀이 뿜어내는 강력한 ‘제트’ 포착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최근 개봉된 영화 ‘스타워즈:깨어난포스’에는 강력한 슈퍼 레이저로 행성을 파괴하는 거대 우주병기 ‘데스 스타'(Death Star)가 등장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마치 영화 속 데스 스타가 슈퍼 레이저를 분출하는 것 같은 모습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환상적인 모습을 자랑하는 이 은하의 이름은 ‘이젤자리 A'(Pictor A). 지구에서 약 5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젤자리 A는 그 가운데 마치 레이저처럼 물질이 강하게 분출되는 기다란 선, 곧 '제트'가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은하 중심에는 거대 블랙홀이 존재하는데 이를 증명하는 것이 바로 그 중심부에서 물질이 방출되는 현상인 제트(jets)다. 결과적으로 이젤자리 A 중심부에 초질량 블랙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인 셈.

사실 모든 것을 집어 삼킨다는 블랙홀이 왜 제트를 뿜어내는지 또한 그 구성 물질이 정확히 어떻게 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블랙홀의 제트는 에너지가 강한 X-선과 에너지가 약한 X-선의 강도 비율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존재한다. 그러나 블랙홀이 인간의 머리로 상상하기 힘든 에너지를 엄청난 속도로 뿜어낸다는 것 만은 확실하다.

공개된 이미지 속에 놀라운 진실은 하나 더 숨어있다. 이 제트가 무려 30만 광년 거리까지 뻗어있다는 사실. 우리 은하의 지름이 10만 광년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그 규모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환상적인 이 이미지는 NASA의 찬드라 X 선 망원경이 15년 간 관측한 데이터(파란색 부분)와 호주 전파 망원경(ATCA)의 데이터(붉은색 부분)를 합성해 만든 것이다.  

사진=X-ray: NASA/CXC/Univ. of Hertfordshire/M. Hardcastle et al.; Radio: CSIRO/ATNF/ATC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K9 자주포 ‘대수술’ 요구하는 스페인…“다 뜯어고치란 얘기
  • “영혼이라도 팔겠다”…결국 그리펜 품은 우크라, F-16 두
  • F-35만 믿었는데 반전…韓 F-15K 59대, 적 방공망
  • “학생이 거부해도 강행”…제자와 30여 차례 성관계한 美 교
  • 혐의 부인하더니 “16세 학생과 성관계” 인정…美 여교사 최
  • 중국 군함 90척에 다급해진 미국…한국에 손 내민 이유
  • 성욕 줄어든 부부 ‘애정’ 되살리는 방법…“예약제, 나쁘지
  • 韓 천궁-Ⅱ잘 나가는데…“UAE, 러 S-400 도입” 트럼
  • 이란 드론 맞자 장군 벙커로…미군 6명 숨진 참사 폭로
  • 성관계 안 했는데 ‘성병’이라고?…83세 남성, 매독 진단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