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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단 한 마리 남은 ‘야생 재규어’, 3년 만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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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유일하게 생존하고 있는 야생 재규어 ‘엘 제페’의 모습 (사진=자연보호단체)


미국에 사는 유일한 아메리카표범으로 알려진 재규어가 3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다고 3일(현지 시간)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스페인어로 '보스'를 뜻하는 '엘 제페(El Jefe)'로 이름이 붙여진 이 재규어는 2013년을 전후해 몇 번 산악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으나, 그 이후 행적이 묘연했다.

하지만 지난 3일, 미국의 두 자연보호 단체는 3년의 추적 끝에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지역 근처 산타리타 산악에서 3년 만에 다시 엘 제페의 모습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약 41초 가량으로 되어 있는 이 동영상에는 야생 재규어가 카메라 앞을 스쳐 지나가거나 물이 흐르는 계곡 옆을 유유히 걸어가는 장면을 담고 있다.

동영상을 관찰한 야생 동물 전문가들은 이 재규어가 거의 성장한 수컷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메리카표범으로 알려진 재규어는 지구 상에 약 1만5000 마리가 살고 있으나, 대부분이 중남부 아메리카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지난 2009년 '마초 비'로 이름이 명명된 재규어가 포획되기도 했으나, 포획 과정에서 입은 상처로 인해 안락사하고 말았다.

따라서 현재는 이 '엘 제페'가 미국에 생존하기 있는 유일한 야생 재규어로 알려져 있다.

자연보호 단체들은 "1960년대부터 가끔 재규어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거의 사냥꾼들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생존하고 있는 이 엘 제페가 "국경을 넘어 다른 짝을 찾을 수 있도록 사냥꾼들이 이 재규어를 발견해도 사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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