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접으면 7.6cm…보관 쉬운 ‘스마트 여행 가방’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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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날 땐 좋지만 나머지 대부분 시간에는 자리만 차지하는 여행용 가방. 물론 가방 안에 잘 안 쓰는 물건을 보관하는 등 별도의 용도로 활용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제 용도가 아니니 불편하긴 매한가지다.

그런데 최근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디자이너들이 개발한 스마트 여행 가방은 기존에 보관이 불편했던 단점을 단번에 해소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니트’(Néit)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가방은 사용하지 않을 때 즉 속에 아무것도 채우지 않았을 때 손쉽게 접어 보관할 수 있다. 두께가 불과 7.6cm 밖에 안 되는 것.

실제로 이런 접이식 가방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기존 제품은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소형이거나 나일론 소재의 부드러운 제품뿐이었다.

반면 ‘니트’는 내구성이 높고 가벼운 폴리카보네이트뿐만 아니라 항공기 제조에 쓰이는 알루미늄 소재를 프레임에 사용한 하드 타입으로 튼튼한 가방이다.

이 가방을 보관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지퍼를 열고 양 옆면을 밀어 넣은 뒤 위에서부터 살포시 눌러주면 빈틈없이 접힌다. 이 정도 두께라면 침대 밑에도 손쉽게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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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 부분은 옷걸이처럼 변형시켜 옷장 한편에 걸어서 보관해둘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세워뒀다가 쓰러질 염려도 없는 것.

또 캐리어 밑에 달린 4개의 바퀴도 집어 넣을 수 있다. 마치 이륙 직후 여객기처럼 말이다.

가방 표면의 물결 디자인은 아르마딜로의 피부를 참고로 해 디자인한 것이라고 한다. 언뜻 보면 중후한 감이나 거친 느낌이 들지만 보관 용량은 90ℓ로 꽤 크지만 무게는 4.5kg으로 가볍다.

이뿐만 아니라 ‘니트’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비행 일정이나 지도, 호텔 예약 등 여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가방 자체에 GPS 기능도 탑재돼 있어 만일 가방 자체를 분실했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폰으로 행방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소셜 펀딩 업체 킥스타터에서는 이 가방을 출시하기 위한 출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데 이미 목표 금액인 6만6000파운드(약 1억1000만원)를 넘어섰다. 예약 구매 가격은 449달러(약 55만원), 이보다 작은 휴대용 케이스는 349달러(약 43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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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니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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