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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 ‘뇌 기능’도 향상시킨다(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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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와 같은 운동이 몸에만 좋다고 생각하면 다시 생각해야 할 듯하다.

건강한 체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런 운동이 뇌 기능 향상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 연구에서는 평소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뇌가 더 커서 기억력이 더 좋고 사고력이 더 냉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뇌가 더 작아 인지력이 더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결과는 운동이 뇌의 노화를 막을 뿐만 아니라 사멸하는 세포를 대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를 더한다.

즉 운동은 몸을 쇠약하게 만드는 병은 물론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인지장애 위험을 줄인다는 것이다.

이번 결과의 일부 내용은 뇌과학 학술지 ‘뉴로이미지’(NeuroImage) 최신호에 실렸다.

미국 켄터키대학 연구팀은 나이 59~69세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런닝머신을 달리게 하고 신체 기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심장과 폐 용량을 측정하는 것은 물론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를 사용해 그들의 뇌 혈류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신체 건강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건강이 좋은 이들보다 뇌가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학술지에 “우리는 심폐 능력과 대뇌 혈류 사이의 긍정적인 관계를 관찰했다”면서 “심장 기능이 낮아 신체 건강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뇌 용적이 더 적고 기억력이 지연됐으며 인지력이 나빠지는 것과 관련돼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 결과에 대해 정기적 활동과 운동을 통한 건강 유지는 노년의 뇌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심장 기능의 감소는 인지 장애 발생과 관련돼 있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운동이 왜 뇌 세포를 보호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못했다.

한편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에서 기존에 진행한 쥐 실험에서도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 영역인 해마의 세포들이 신체가 활동적이면 재생산되는 것을 보여줬다. 반면 신체 활동이 떨어지는 쥐에서는 세포 생산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엑세터 대학의 린다 클레어 노화 및 치매 임상심리학 교수는 최근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활발한 보행이나 자전거 타기, 또는 달리기와 같은 중등강도의 유산소 활동은 뇌의 구조와 기능에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면서 “이런 변화는 뇌의 인지력 유지와 신경 병리학적으로 더 빠른 회복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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