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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과 제리’, 아이들 폭력성 부추겨”…이집트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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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과 제리


이집트 국가공보국(SIS) 책임자가 유명 애니메이션이자 게임인 ‘톰과 제리’가 폭력적인 성향이 강하며, 아랍 세계 전체에 테러리즘의 불꽃을 퍼뜨리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SIS 소속 살라 압델 사데크는 카이로대학에서 연 강연에서 “‘톰과 제리’는 일상생활에서 폭력이 매우 당연한 것과 같다는 개념을 심어준다”면서 “이 애니메이션은 웃기고 재미있는 태도와 메시지로 폭력을 묘사하고 있으며, 너무나도 쉽게 ‘나는 누군가를 때릴 수 있고 폭발시켜버릴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톰과 제리’가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매우 익숙한 애니메이션이 되어가고 있으며, 시간을 들여 이 폭력적인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직 이집트 정부는 ‘톰과 제리’의 다양한 콘텐츠에 검열을 실시하지는 않고 있지만, 이번 발언 이후로 특별한 조치가 취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장기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톰과 제리’가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아마존이 회원제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톰과 제리’ VOD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공개한 자막 공지가 도마에 올랐는데, ‘톰과 제리 단편은 과거 미국 사회에서 흔했던 민족과 인종 차별적 묘사를 담고있다. 그런 묘사는 과거나 지금이나 잘못된 것이다‘라는 내용이 문제가 됐다.

이에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어릴 때부터 톰과 제리를 시청해 왔지만 단 한번 도 소수 인종에 대한 차별의식을 느낀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문화평론가이자 영국 켄트대학교 사회학 교수인 프랭크 푸레디는 “오늘의 가치로 과거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면서 “이 같은 기준으로 본다면 과거 소설, 영화 등 모든 것들이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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