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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떠난 아르헨 대표팀, 은퇴 선언 봇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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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칠레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아르헨 대표팀 선수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나시온


리오넬 메시가 떠나겠다고 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별들이 줄줄이 떨어져나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28일 "메시가 국가대표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다른 월드스타급 선수들도 은퇴를 선언할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런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분위기는 쿤 아구에로의 인터뷰에서 확인됐다.

칠레와의 결승전에 패한 뒤 아구에로는 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은퇴를 생각하는 선수가 여러 명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 은퇴 선언이 꼬리를 물 수 있다는 것이다.

은퇴 선언이 뒤따른다면 당장 유력한 후보는 아르헨티나 수비의 핵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다.

마스체라노는 이미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칠레에 패한 뒤 은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다른 선수가 오도록 옆으로 비켜야되지 않겠나. 내가 누구라고 이 자리를 꿰차고 있겠나"라면서 은퇴를 결심했음을 암시했다.

그런 마스체라노의 마음을 돌이킨 건 바로 메시였다.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코파 아메리카가 끝나고 바르셀로나 FC로 돌아간 메시는 "네가 떠나면 나도 대표팀에서 나오겠다"고 배수의 진을 치고 마스체라노를 설득했다.

마스체라노는 결국 다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다시 문턱에서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놓치면서 은퇴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마스체라노는 경기 후 아르헨티나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도 굳게 다문 입을 열지 않았다.

아구에로 역시 은퇴의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는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아구에로가 밝힌 '여러 명'에는 아구에로 자신도 포함돼 있는 것 같다"면서 "이제 겨우 28살 젊은 나이지만 잇따른 결승에서의 패배로 완전히 의욕을 상실한 듯하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루카스 비글리아, 세르히오 로메로, 마르코스 로호, 곤살로 이과인, 앙헬 디 마리아, 마리아노 안두하르, 에세키엘 라베시 등 3번 연속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패한 선수들이 모두 잠재적 은퇴선언의 주인공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시는 칠레와의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후 "내게서 국가대표팀은 이제 끝이다"라며 국가대표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나시온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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