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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과학] 태양서 ‘흑점’ 실종…미니 빙하기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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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에너지원인 태양에는 보통 검게 보이는 점이 관측된다. 이른바 ‘흑점’으로 불리는 부분인데 주변 표면보다 1000℃ 정도 온도가 낮아서 검게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달 들어 두 차례나 태양에서 흑점이 사라졌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마치 세수를 한듯 말끔한 모습으로 나타난 태양의 모습은 신비해 보이지만, 사실 우려를 자아낼만한 현상이다. 태양의 흑점은 강력한 자기장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중심부에는 용암이 흘러나오듯 플라즈마가 분출된다.

문제는 흑점은 태양 활동이 강할수록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곧 흑점이 많아지면(태양 활동이 왕성하면)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받는 에너지가 많아지고 적으면 그 반대가 된다.

실제로 흑점이 보이지 않으면 지구의 기온이 약간 떨어져 지구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는 역사적인 기록에도 남아있다. 과거 1000년 동안 태양 흑점이 장기간 사라진 것은 최소 3차례로 이후 큰 가뭄이 들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흑점이 관측되지 않았던 15세기 10여 년에 걸쳐 대가뭄이 이어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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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은 흑점도 일정 주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태양은 11년을 주기(Solar Cycle)로 활동하는데 흑점수가 최대치에 이를 때를 '태양 극대기'(solar maximum) 그 반대일 때를 '태양 극소기'(solar minimum)라 부른다. 태양의 흑점 폭발로 인한 지구의 전파장애는 바로 태양 극대기 시기에 자주 발생하는 것.

그러나 11년 주기의 태양 극대기였던 2014년 4월은 역대 가장 태양 활동이 적은 극대기로 기록됐다. 이같은 이유로 반대로 태양 극소기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일부 언론들은 미니 빙하기가 올 수 있다며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빗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고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기상학자 폴 도리안 박사는 "2019년~2020년 내에 태양이 극소기에 접어들어 깨끗한 얼굴을 하는 횟수와 시간이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처음에는 며칠, 몇 주로 이어지다 몇 달간 흑점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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