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비키니 미인들 ‘최후의 만찬’ 사진에 가톨릭 발끈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사진=미스붐붐 조직위원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브라질의 미스붐붐대회(엉덩이 미인대회)가 올해도 결국은 말썽을 낳았다.

미스붐붐대회 조직위원회가 '최후의 만찬' 합성사진을 만들어 공개해 물의를 빚고 있다.

공개된 사진엔 최고의 엉덩이 미인을 꿈꾸는 미스붐붐 후보 8명이 아찔한 비키니를 입고 등장한다.

문제는 사진의 배경이다. 사진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 '최후의 만찬'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배경과 분위기가 판박이다.

예수가 중앙에 있고, 제자들이 양쪽에 앉아 있는 구도도 사진은 비슷하게 재현했다.

미스붐붐 후보 1명이 중앙에 앉아 정면을 응시한 채 와인잔을 들고 있고, 양쪽 옆으로 다른 후보들이 중앙에 시선을 고정한 채 앉아 있다.

누가 봐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작품이다.

발끈하고 나선 건 브라질 가톨릭이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가톨릭신자가 많은 세계 최대 가톨릭국가다.

리오데자네이루 볼타레돈다 대교구의 신부 클레시오 비에이라는 문제의 사진에 대해 "모든 가톨릭신자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비에이라 신부는 "(미스붐붐 조직위원회가) 윤리적으로 넘어야 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목청을 높였다.

비난이 쇄도하자 사진에 등장한 일부 후보들은 "패러디에 참여한 건 잘못한 일"이라며 공개적으로 용서를 구하고 나섰다.

사진에서 와인잔을 들고 중앙에 앉아 '예수' 역할을 한 다이아나 페게레도는 "도가 지나쳤던 것 같다"면서 "(사진을 찍은 뒤) 가톨릭신자로서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괴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하느님께 용서를 구했다"면서 "브라질 모든 국민에게도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스붐붐대회 조직위원회는 "사진이 특정 종교에 대한 모욕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공개사과를 거부하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드론 잡으려던 韓 FA-50, 美 로켓에 발목…폴란드가 골머
  • 사우디 공항 때린 후티, 中 부품으로 1900㎞ 미사일까지?
  • 쏘는 족족 명중한 한국산 비궁…美 기업과 다시 손잡은 이유
  • “푸틴, 3000억 날렸다”…‘전폭기 6대’ 동시 박살낸 ‘
  • 35년 살림한 아내에 졸혼 통보…퇴직 교사 남편 “연금은 내
  • “드론 100% 요격” 한국 무기 정체 공개…북한의 ‘다차원
  • “민망한 부위 다 비쳐”…‘명품 레깅스’ 심각한 품질 논란에
  • 불륜남과 남편 살해·드럼통에 시신 은닉한 아내, 사형 선고에
  • “5000년 만에 처음 만졌다”…‘세계서 가장 오래된 난파선
  • 불륜녀에게 칼 찔린 남편…살려달라 연락한 사람은 ‘아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