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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유독 와인 마신 다음 날, 두통 심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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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마신 다음 날 유독 두통이 심한 원인과 해결 방법은 ?(사진=포토리아)


각종 연말 모임으로 바쁜 12월이다. 음주문화가 변하면서 도수가 높고 독한 술을 많이 마시기 보다, 맛도 좋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과실주의 대표인 와인이 다른 술에 비해 일명 ‘숙취 두통’이 심하다는 사실이다. 이유는 무엇이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각국 전문가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와인을 마신 다음 날 숙취처럼 오는 두통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 번째 원인은 탄닌(타닌) 성분이다. 탄닌은 많은 식물에 널리 분포하며 떫은맛을 가지는 화합물의 총칭이다. 와인을 마시고 나면 입 안이 건조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이 느낌 역시 탄닌 성분 때문이다. 탄닌 성분에 예민한 사람들은 와인을 조금만 마셔도 다음날 머리가 깨지는 듯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원인은 설탕이다. 와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알코올에는 설탕이 함유된다. 당 성분이 체내에 들어가면 우리 몸은 혈액 내 당도를 낮추기 위해 다량의 물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이때 물을 충분하게 마셔주지 않는다면 ‘과다 당분 부작용’으로 두통을 느낄 수 있다.

세 번째 원인은 히스타민이다. 히스타민은 동물 체내에서 폐나 간, 위 점막에서 발견되며, 생리작용 조절 및 신경전달물질로서의 작용뿐만 아니라 국소적인 면역반응에도 관여하는 중요한 요소다. 와인(정확히는 포도의 껍질 속)에도 이 히스타민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것이 일시적인 두통을 가지고 올 수 있다.

미국의 댄 L. 케일러 의학박사는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레드와인에는 샴페인보다 더 많은 히스타민이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와인 마신 후 두통 피하는 방법’

1. 영국 공공의료서비스(NHS)는 와인 한 잔 당 물 한 잔을 마실 것을 권고한다.

2. 가능한 천천히 마신다.

3. 미국 국립두통재단((National Headache Foundation)은 와인을 마시기 전 진한 커피를 두 컵 정도 마시라고 권장한다. 카페인이 혈관을 수축시켜 와인이 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축소시키기 때문이다.

4. 와인을 마시기 전 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 치료제)를 복용한다.

5. 설탕이 많이 들어있지 않은 드라이한 와인을 선택한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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