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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파면 나오는 시체, 베네수엘라 교도소의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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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시신이 발견된 구아리코 일반교도소(사진=에페)


치안불안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끔찍한 교도소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베네수엘라 중부 구아리코주에 있는 일반교도소에서 시신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교도소에선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3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리모델링을 위해 시설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교도소 마굿간에 매장돼 있던 시신이 발굴된 것.

그러나 시신은 3구가 전부가 아니었다. 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교도소에선 시신 14구가 발굴됐다. 이 가운데 3구는 머리가 잘려나가 두개골이 사라진 상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치과의사가 참여한 과학수사팀을 투입, 신원확인에 나서 한편 교도소 내 실종자 신고를 받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발굴된 시신은 교도소 안에서 살해된 재소자들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실종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동시에 가족들에겐 신고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의 교도소는 수감환경이 열악하고 폭동이나 살인 등 끔찍한 내부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문제의 문제의 교도소는 '교도소안정플랜'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리모델링이 시작됐다. 재소자들이 다른 곳으로 분산 수감된 가운데 시설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무더기로 시신이 발견됐다.

현지 비정부기구인 '교도소전망대'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교도소 수감자는 8만5000명에 이른다.

문제는 포화상태인 교도소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베네수엘라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교도소의 경우 수용인원은 최대 3만5562명이지만 실제론 5만4738명이 수감돼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는 그러나 "최대 8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현재 수감된 재소자는 5만4116명"이라며 민간의 통계를 거짓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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