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반려견 구하려 맹견들에게 맞선 5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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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0대 남성이 자신의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맹견들에게 맞선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KTLA 방송 등 현지매체는 18일 미 캘리포니아주(州) 산타카탈리나 섬 아발론에서 낚시꾼 존 브래디(52)와 그의 잭 러셀 테리어 조시(6)가 맹견으로 유명한 핏불테리어 두 마리로부터 봉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당시 두 맹견은 목줄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핏불테리어는 한 번 문 목표물은 절대 놓지 않는 성격을 갖고 있어 미국 등 서구 국가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외출 시 주인의 동행과 목걸이, 입마개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에서는 사고 당시 두 핏불테리어의 목줄은 보이지 않는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행인이 촬영한 이 영상은 브래디가 가까스로 심하게 다친 자신의 개를 다른 사람들에게 건넨 뒤 두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막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 이들 맹견의 여주인 또한 개들을 남성으로부터 떼어놓기 위해 애쓰는 모습도 해당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 경찰들이 나선 끝에 남성은 간신히 두 맹견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다.

브래디와 그의 반려견 조시는 각각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이 잘 돼 이들은 현재 순조롭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왜 두 핏불테리어가 남성과 작은 개를 공격했던 것일까.

브래디의 아들은 “이날 아버지는 두 핏불테리어가 조시를 뒤쫓는 것을 보고 본능적으로 보호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브래디 역시 지난 21일 KTL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한 행동은 단지 내 개를 들어 올리려고 했을 것뿐이며 그 즉시 개들에게 물렸다”면서 “조시는 내게 가장 친한 친구로 단지 함께 살길 원하므로 그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신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브래디의 가족은 변호사를 고용해 두 핏불테리어의 여주인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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