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절도 뒤 콜택시로 도망치던 10대, 불심검문에 체포

작성 2017.09.26 09:08 ㅣ 수정 2017.09.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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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현장에서 빠져나오는 수단을 콜택시로 삼은 ‘어리석은’ 10대들이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체포됐다. (자료사진)


범행에 성공한 뒤 콜택시를 불러 편하게(?) 도주하던 10대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스페인 지방 폰테베드라의 중소도시 비고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새벽에 불심검문을 하던 경찰은 10대 3명이 타고 있는 콜택시를 불러세웠다. 늘상 실시하는 검문이라 경찰엔 특별할 게 없었지만 10대들은 웬지 긴장된 모습이었다.

그런 10대들을 유심히 살펴보던 경찰은 10대 중 1명이 들고 있는 물통을 보고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렸다. 물통을 보자고 하니 10대는 잠시 망설이다가 경찰에 물통을 건냈다.

신문으로 덮은 물통엔 유로화 동전이 가득했다. 세어보니 252유로(약 33만9000원)였다. 동전으로 갖고 있기엔 거액이었다.

무언가 냄새가 난다고 판단한 경찰은 3명의 주머니를 뒤졌다. 3명의 주머니에선 각각 370유로, 265유로, 515유로가 나왔다. 3명이 갖고 있던 돈은 동전을 포함해 1402유로(약 188만7000원), 10대가 갖고 있기엔 큰돈이었다.

10대들의 주머니에선 니그란이라는 지역에 있는 한 식당의 영수증도 여럿 나왔다. 기사에게 물어보니 10대들은 오전 2시30분쯤 영수증에 주소가 나온 식당으로 콜택시를 불러 귀가하는 중이었다.

경찰이 설명을 요구하자 10대들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둘러댔다. 그렇다면 영수증이 여럿인 게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경찰은 니그란의 경찰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니그란 경찰은 “문제의 식당이 절도피해를 입고 사건을 신고했다”고 확인했다.


알고 보니 10대들은 밤에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식당에 들어가 현금을 털어 도주하는 중이었다.

경찰은 “3명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용의자는 이제 겨우 16살”이라며 “범행현장으로 콜택시를 부른 점을 보면 순진한 면도 있어 안타까움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10대들이 갖고 있던 현금, 범행에 사용한 망치와 손전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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