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길거리에서 춤춘 커플에게 체포 명령 내린 사우디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지나가던 행인이 길에서 춤추는 커플을 찍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거리에서 춤을 추던 커플이 지나가는 행인의 핸드폰 카메라에 찍혀 당국의 수사를 받게됐다.


사우디 최대 일간지 오카즈(okaz)는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연인의 영상이 아시르 지방 주지사 칼레드 빈 파이살 왕자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전했다.

주지사는 영상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도록 촉구했다. 대변인 사드 알 타벳은 성명서를 통해 “주지사의 ‘긴급 명령’이 떨어져 이들을 체포했고, 곧 검찰에 회부될 것”이라며 “두 사람의 비윤리적인 행동은 이슬람교의 예법, 풍습과 전통에 반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사우디는 지난해 여성이 운전하는 것을 허용하는 등 법을 완화하는 움직임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남녀 격리(gender segregation)에 대해 엄격한 규정을 가지고 있다.

한편 영상이 트위터에 공개된 후, 사우디인들 사이에서는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일부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반면, ‘당국의 반응이 너무 심하게 과장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는 이들도 있었다.

현지 언론은 사우디 당국이 과거에도 여러차례 춤추는 사람들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신호 대기 중인 교차로에서 마카레나 춤을 춘 10대 소년을 ‘사회 풍기 문란죄’로 체포했었고, ‘약물 남용을 변호하거나 부추긴다’는 이유로 댑(dab)댄스를 춘 국내가수를 체포했다가 풀어준 적이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고질라’ 악어도 못 막았다…美, 괴물 비단뱀에 결국 인간
  • “짧은 치마가 문제?”…골프장서 불붙은 복장 논쟁, SNS
  • 삶은 달걀 하나로 인생 역전…9일 만에 팔로워 400만 된
  • “공장 안에서 동시에 찍혔다”…北 미사일, 무슨 일이 벌어졌
  • “화물선이 전투함으로?”…中 갑판 가득 미사일, 이게 끝일까
  • 한 끼 200만 원 쓰던 SNS ‘금수저’, 정체는 지인 2
  • 직원 한 명당 21억 원 파격…업계 보상 기준 뒤집은 오픈A
  • KO패 유튜버는 돈 과시, 승리한 조슈아는 사고로 병원행
  • ‘상선’ 무장하는 중국…“미사일 발사대·레이더까지 달았다”
  • “강철비 쏟아진다”…美, 北 접경에 투입된 ‘두 배 화력’은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