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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청년, 오토바이 타고 장장 3000리 귀성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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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20대 청년이 오토바이를 타고 장장 3000리(=1178km)의 귀성길에 올라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의 구정 설인 춘절을 맞아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 이동이 시작됐다. 대부분 열차, 자동차, 비행기의 교통수단을 이용하지만, 오토바이를 타고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도 40만 명에 달한다. 쇠로 된 말을 타고 간다고 해서 이들을 ‘철기(铁骑)부대’라고 부른다.

후베이성 리촨(利川)시 출신의 루다웨이(鲁大伟)는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푸젠성, 장시성, 후난성, 후베이성의 4개 성(省)을 거쳐 총 3000리에 이르는 귀성길을 택했다.

3000리는 비행기로 5시간, 고속철로 11시간, 자가용으로 18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다. 오토바이로는 부지런히 가면 3일가량이 소요된다.

그는 “푸젠성에서 6년간 일을 했는데, 이곳에서 고향까지는 너무 멀어 일 년에 한 번만 집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지면서 이곳에서의 일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일거리를 찾기로 했다.

3000리 길을 떠나기에 앞서 그는 각종 장비를 꼼꼼히 점검했다. 하지만 초행길이 익숙지 않아 속도를 크게 내지 못했다. 대신 주유소에서 머무는 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그는 "아직 갈 길은 많이 남았지만, 고향에 돌아간다는 들뜬 마음에 지칠 줄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주유소 곳곳에서는 ‘철기부대’를 위해 무료 주유는 물론 따뜻한 도시락과 간식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오토바이로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차표를 구하지 못했거나 돈을 아끼기 위한 목적이다.

사진=시나닷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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