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여기는 중국] 침대 밑에 숨은 빈집털이범, 발냄새 때문에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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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한 빈집털이범이 SNS상에서 화제에 올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안후이성(省) 한산현(县) 린토우진(鎭)에 있는 한 주택에 빈집털이범이 몰래 들어가는 데 성공했지만 한 가지 실수 때문에 붙잡히고 말았다.

이 남성은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주인이 집을 비운 시간을 알아낸 뒤 지문과 신발 자국을 남기지 않으려고 장갑을 끼고 신발까지 벗은 채 신중하게 집에 들어섰다. 그리고 서둘러 금품을 찾아나섰지만 어쩐 일인지 주인이 집에 돌아오고만 것이다.

그는 순간 당황했지만, 기지를 발휘해 작은 방에 있던 이층 침대 밑에 몸을 숨겼다. 주인이 다시 자리를 비우면 기회를 봐서 달아나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남성은 계획을 끝내 실행하지 못한 채 붙잡히고 말았다.

그는 처음에 주인이 자신을 어떻게 발견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이후 경찰 조사에서 그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발냄새 때문이었던 것이다.

이 남성은 자기 발에게 발냄새가 심하게 나는지 알지 못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도 그 냄새를 맡을 정도로 그의 발냄새는 지독했다.

주인 역시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악취를 느꼈고 그 냄새가 어디서 나는지 찾던 중 침대 밑에 숨어있던 도둑에게서 나는 냄새임을 알아차리고 경찰에 신고했던 것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일 안후이성 경찰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사진과 함께 사연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장(张)씨로 알려진 이 남성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신발을 벗고 빈집에 들어갔지만 오히려 그런 행동이 덜미를 잡히는 데 일조한 것이다.

이번 소식에 현지 많은 네티즌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부분 사람은 “빈집털이범 발냄새가 얼마나 심한지 궁금하다”, “같은 유치장에 갇힌 사람에게는 악몽이었을 것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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