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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 납치한 원숭이, 우물에 떨어뜨려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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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릿사주에서 골칫 덩어리가 되고 있는 원숭이들.


갓 태어난 아기가 우물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는데, 범인이 원숭이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AFP통신 등 외신은 지난 달 30일 인도 오릿사주에 있는 자택에서 원숭이에게 납치된 생후 16일 된 남아가 우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기는 집 모기장에서 잠자고 있다가 원숭이에게 납치당했다. 아이의 엄마는 “붉은털 원숭이가 아들을 낚아채는 것을 목격했으나 재빨리 지붕 위로 올라간 뒤 사라져 아이를 되찾아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숲을 따라 수색을 시작했으나 아기는 1일 쿠타크 지역 탈라바스타 마을의 한 우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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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가 싸늘한 시신이 된 아들을 한 손으로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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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아기가 발견된 우물.


현지 경찰은 “부검 결과 아기가 물에 빠져 익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신에 상흔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아마 원숭이가 우물에 아기를 떨어뜨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해당 지역 원숭이들이 점점 더 골칫거리가 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오릿사주 켄드라파다 지역 학교들은 원숭이들의 잦은 공격 때문에 학교 문을 닫았고, 같은 달 공무원 한 명이 원숭이에게 습격당해 머리 부상으로 사망했다.

대부분 힌두교 국가에서 원숭이는 숭배 대상이지만 사람들의 주거지를 엉망으로 만들거나 음식 때문에 공격을 서슴없이 한다는 점에서 위협적인 존재다. 환경 운동가들은 “사람들에 의해 동물의 자연 서식지가 침식당하면서 이런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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