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여기는 중국] 1년 넘게 실종됐던 男, ‘안면인식’으로 가족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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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중국의 안면인식 프로그램이 실종됐던 남성을 찾는데 한 몫을 했다.

국영 충칭이브닝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남성은 평소 정신질환을 앓던 중, 지난해 1월 실종돼 가족들의 애를 태웠다.

실종된 지 1년여가 지난 최근, 충칭 기차역 관계자는 누추한 옷을 입은 한 남성이 기차역 터널에서 방황하는 것을 보고는 곧장 사무실로 남성을 인도했다.

이 남성에게 이름이나 사는 곳 등을 물었지만 남성은 계속해서 “돈을 달라”라는 말만 반복할 뿐,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말하지 못했다.

기차역 관계자는 해당 남성을 우선 병원으로 보내 검사를 받게 했지만, 의료진도 그로부터 신상 정보를 확보하지 못해 당혹스러워하던 중, 의료진 중 한 명이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떠올리고 관계 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기로 했다.

해당 지방정부 관계자는 현재 시범 운행중이던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남성의 얼굴을 식별한 결과, 이 남성이 쓰촨성 량산이족자치구에 사는 31세 남성과 얼굴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부 관계자는 곧장 해당 남성의 가족에게 연락했고, 남성의 가족은 실종신고를 한지 1년 여 만에 이 남성을 만날 수 있었다.

중국의 안면인식프로그램은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치안유지뿐만 아니라 유통, 금융, 교통, 여행, 숙박 등 중국인의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안면인식 기술이 반체제 인사 동향의 감시나 소수민족 탄압에도 쓰이고 있다는 비난을 쏟아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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