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여기는 중국] 지하철 여성전용칸 이어 여성전용 수영장 레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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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여성들만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레인이 등장해 논쟁이 일고있다.

4일 중국신문망 영문판(ECNS)에 따르면, 광동성 광저우에 있는 씨자오 수영장이 수영 초보 여성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여성 전용 레인을 만들었다.

여성들은 수영장 내 모든 레인을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성인 남성과 청소년은 여성 전용 레인에서 수영이 일절 금지된다. 여성 전용 레인의 수는 수영장에 오는 여성들의 비율을 근거로 주어진다.

여성을 우선시하는 이번 결정은 지난해 광저우시가 운영하기 시작한 ‘지하철 여성 전용칸’과 유사한 성격의 것으로, 일부 여성들의 불만이 반영됐다.

수영장 관리자 황 지아룬은 “일부 여성들이 종종 자신보다 더 빨리 수영하는 남성들에게 걷어차이거나 수영장이 매우 붐빌 때 물속에 들어가는 것이 꺼려진다고 말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여성 전용 레인은 해당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한 여성은 “난 빠른 편이 아니라서 내 뒤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의 속도를 늦추게 했다. 그래서 이 조치가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반면 온라인상에서는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여성 전용 레인이 공정한가에 대해 반박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수영을 빠르게 하는 남성들을 위해서도 별도의 레인이 있어야 한다”라거나 “여성 전용레인은 성차별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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