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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인도] “14개월 아기 성폭행한 男, 산 채로 불태우자” 제안한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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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여성 정치인이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성폭행범에게 휘발유를 뿌려 공식 처형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제니벤 타코르라는 이름의 여성 정치인은 갓난아기를 성폭행 한 성 범죄자를 산 채로 불태워 죽이는 처벌을 내리자고 제안했다.

최근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州) 사바르칸트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남성이 생후 14개월 신생아를 성폭행한 뒤 체포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국회의원 타코르는 해당 사건의 범인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산 채로 불태워 죽이는 벌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녀가 직접 이러한 주장을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한 뒤 인도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30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타코르는 끔찍한 성폭행을 저지른 남성들을 불태워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많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인도 법을 따라야 하는 것은 맞지만, 성폭행을 당한 수많은 사람들은 휘발유를 뿌린 뒤 불태워 죽여야 한다”면서 “성폭행범들을 경찰에 넘기기 보다는 직접 끝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을 들은 여성 청중 일부는 “이미 몇몇 성폭행범들을 불태워 죽이는 직접 처형을 내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타코르는 자신의 SNS에 “14개월 된 신생아가 성폭행을 당했다. 그리고 많은 여성들이 화가 난 채로 날 만나러 왔다”면서 “(성폭행범들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이자는)나의 주장은 이 여성들을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침착하고 차분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정치인이 먼저 나서 법을 무시하고 직결 처형을 내리자는 주장은 일파만파로 퍼지며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인도 의회 대표인 아미트 차브다는 “성폭행을 당한 후의 분노는 당연한 것이지만 엄연히 법이 있으며, 대중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 법을 반드시 신뢰해야 한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인도에서는 총 3만 9000건의 성폭행이 발생했다. 13분 30초에 한 번 꼴로 일어난 셈이며 이는 전년도 대비 12%이상 증가한 것이다. 인도가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이유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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