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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모양 운석, 밸런타인데이 맞춰 경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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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우주에서 날아온 하트 모양의 운석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경매에 나온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해외언론은 하트 모양의 로맨틱한 운석이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크리스티 경매에 부쳐진다고 보도했다.

특별한 모양 때문에 '우주의 하트'(The Heart of Space)로 명명된 이 운석은 폭 23㎝, 무게 10㎏에 달하는 커다란 크기다. 이 운석은 모양도 특이하지만 영겁의 세월과 천문학적인 확률을 뛰어넘고서야 인류에게 찾아올 수 있었다. 원래 이 운석의 고향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다. 이곳에는 수많은 우주 암석들이 빽빽이 모여 있는데, 등재된 것만 23만 개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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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운석이 고향을 떠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3억 3000만년 전. 거대한 암석 덩어리가 소행성대를 벗어나 태양 주위를 떠돌다 지난 1947년 2월 12일 지구로 날아왔다. 이 암석은 지구 대기를 통과하며 폭발해 산산히 부서졌고 불타다 남은 운석은 시베리아 시호테알린 곳곳에 떨어졌다. 바로 이 과정에서 생성된 수많은 운석 중 하나가 바로 우주의 하트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이 암석이 대기에서 폭발할 때 하늘에서는 태양보다 더 밝은 불덩이리가 보였으며 지상의 굴뚝은 무너지고 창문은 산산조각났다. 특히 300㎞나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렸고 33㎞ 길이의 연기자국이 몇시간 동안 하늘에 떠 있었다고 전해진다.

크리스티 측은 "우주의 하트는 아름다운 모양 뿐 아니라 주성분이 철로 이루어진 희귀한 철질운석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면서 "예상 낙찰가격은 50만 달러(약 5억 6000만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크리스티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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