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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400㎏ 리얼리티쇼 출연 美 남성 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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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무게가 400kg에 육박했던 미국 남성이 결국 사망했다. 사진/TLC
거대한 몸집으로 TV까지 출연했던 남성이 결국 사망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유명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던 숀 밀리켄(29)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숀의 아버지 매트 밀리켄은 페이스북에 아들 숀이 지난 17일 미국 텍사스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트는 “지난 일요일 아들이 호흡 곤란을 겪다 심정지가 와 사망했다”면서 “아들은 고운 마음을 가진 좋은 사람이었다”고 애도했다.
 
숀은 지난 2016년 미국 방송사 TLC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600파운드의 삶'(My 600-lb Life)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숀의 몸무게는 400㎏이 넘는 상태였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어릴 때 아버지가 소리를 지르며 나를 구석으로 몰아넣곤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의 학대가 있을 때면 감정 조절이 어려웠는데 밥을 먹고 나면 기분이 좋아졌다. 그 순간 다른 건 중요하지 않았고 오직 먹는데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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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6년 당시 TV에 출연했던 숀의 어머니 르네의 모습/사진=TLC
음식에서 위안을 찾은 건 숀만이 아니었다. 숀의 어머니 르네 역시 식이장애가 있음을 고백했다. 그녀는 “나 역시 먹는 데 문제를 겪었다. 아들에게도 다른 걸 못해주는 것에 대한 보상을 음식으로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400㎏까지 몸무게가 불어난 숀은 고등학교 진학 후 다리 부상으로 8년간 침대에만 있었다.
 
누워만 지내던 숀이 세상으로 나온 건 2016년 ’600파운드의 삶‘에 출연하면서 부터다. 숀은 TV에 나와 몸무게에 눌려 찢어진 피부로 고생하고, 다른 사람 도움 없이는 씻을 수조차 없는 일상을 가감없이 드러내 주목받았다.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180㎏을 감량한 그는 1년 후 제작진이 찾아갔을 때까지 그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그의 어머니 르네가 아들의 다이어트 의지를 약화시키고 있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숀에게 음식으로 보상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결국 식이장애를 겪던 르네가 지난해 3월 먼저 세상을 떠나자 1년여 만에 숀 역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TLC 방송국은 “숀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공유하게 되어 매우 슬프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숀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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