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7살 소녀 위해 경찰견 40마리가 한자리 모인 훈훈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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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프 먼턴스)
최근 미국의 한 작은 마을 주택가에 경찰견 40여 마리가 파트너인 경찰관들과 함께 집결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CNN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위스콘신주(州) 하틀랜드 주택가에 경찰견을 태운 경찰차 수십 대가 카퍼레이드하듯 나란히 늘어섰다.

이는 오직 한 여자아이를 위한 것이었다. 아이는 바로 얼마 전 여러 현지언론을 통해 ‘산재성 내재성 뇌교종’(DIPG·diffuse intrinsic pontine glioma)으로 불리는 희소 뇌종양으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고 알려진 에마 먼턴스(7)다.

개를 매우 좋아한다고 알려진 에마의 안타까운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자 전 세계에서는 많은 사람이 자신들의 반려견 사진과 함께 격려 메시지를 아이에게 보내고 있다.

이에 현지 경찰은 아이에게 개를 실제로 만나게 해주자는 좋은 아이디어를 내 경찰견들이 파트너인 경찰관들과 함께 ‘병문안’을 간 것이다.

에마의 아버지 제프 머턴스는 사전에 병문안 소식을 들었지만, 그 역시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제프는 “경찰견이 많아야 10마리 정도 오리라 생각했다”면서 “내 딸을 기쁘게 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경찰관과 경찰견이 참여해줘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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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오전 에마 집 앞 거리에는 경찰차들 옆에 각각 경찰견과 파트너 경찰관이 서서 아이와의 만남을 기다렸다.(사진=하틀랜드 경찰)
이날 오전 에마 집 앞 거리에는 경찰차들 옆에 각각 경찰견과 파트너 경찰관이 서서 아이와의 만남을 기다렸다. 이들은 집 앞에 나온 에마에게 순서대로 다가가 인사를 나눴다.

이에 대해 제프는 “에마가 그렇게 오랫동안 집앞에서 멈춰 서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면서 “단지 아이를 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개들에게 경외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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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프 먼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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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프 먼턴스)
심지어 몇몇 경찰관은 에마에게 단 몇 분이라도 경찰견을 만나게 해주려고 3시간 전부터 차를 몰았다.

이 사실을 안 제프는 이날 깜짝 병문안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너무 많은 이들이 에마에게 시간을 내준 것이 신기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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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프 먼턴스)
한편 ‘산재성 내재성 뇌교종’(DIPG)은 뇌간에서 발견되는 일종의 뇌종양으로 위치가 좋지 않아 현재 의학 기술로는 수술이 불가능하다. 이는 주로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대부분 진단은 5살부터 7살 사이에 이뤄진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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