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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보의 현실은 참혹…태국, 아기 코끼리 강제 공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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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동물원에서 지내는 코끼리들은 음악이 나올 때마다 강제로 춤을 추거나 코로 훌라후프를 돌리는 등 묘기를 부려야만 한다. 이런 학대성 강제 공연은 이곳에서 지내는 아기 코끼리도 피할 수 없다.

최근 국제 동물권단체 ‘무빙 에니멀스’가 미국 온라인 청원 사이트 케어투페티션(Care2 petition)에 태국 푸껫 동물원에서 이런 쇼에 강제로 동원되고 있는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보호소에 갈 수 있도록 청원서를 올리자 지금까지 수천 명이 서명했다고 여러 외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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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에니멀스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은 ‘덤보라는 별명을 지닌 이 코끼리가 해당 동물원에서 열린 쇼에서 방문객들을 위해 어떻게 묘기를 부리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무빙 에니멀스는 이 코끼리가 하루에 세 번 20분씩 진행되는 쇼에서 기다란 쇠막대기의 위협 아래 강제로 공연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단체는 현재 해당 코끼리는 뼈가 드러날 만큼 말랐으며 영양실조와 탈진 증세도 보이고 있다면서 공연하지 않을 때는 쇠사슬에 묶여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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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에니멀스의 한 대변인은 “관광객들이 웃으며 셀카를 찍는 동안 아기 코끼리는 조용히 눈을 감고 자신의 코를 손가락 삼아 빨며 스스로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또한 “아기 코끼리가 견뎌내야 하는 이 참혹한 삶은 매우 가슴 아파서 우리는 이 코끼리가 보호소에 갈 수 있도록 온라인 청원을 시작했다”면서 “언젠가 이 코끼리가 학대나 강요 없이 행복하게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에서 살 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무빙 에니멀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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