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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국] 베이징 인구 11명 당 공유 자전거 1대…‘좀비 자전거’ 제거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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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시 정부가 사용되지 않는 방치된 ‘좀비’ 공유 자전거를 제거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올 6월 기준 현재 베이징시 거주민 11명 당 공유자전거 1대 비율로 배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정부는 공유 자전거의 과잉 운영 현상을 지적, 오는 7월까지 베이징 시 중심지인 왕푸징, 올림픽공원, 궈마오, 싼리툰 등을 시작으로 해당 공유 자전거를 일체 제거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베이징 시에 등록된 공유 자전거 업체의 수는 16곳에 달했다. 그 중 7곳이 파산 신청 과정을 진행, 현재 운행 중인 업체 수는 9곳에 이르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들 업체 공유 자전거 대한 소비자들의 사용이 급격하게 감소, 공용 주차장과 주택가 공터 등에는 일명 버려진 ‘좀비’ 자전거가 흉물스럽게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베이징시교통위원회 측은 총 2000여명의 인력을 동원, 일평균 500여 대의 좀비 자전거를 회수, 폐기할 방침이다.

또, 각 지역구에서는 일명 자치행동위원회를 조직해 주택 밀집구역과 공터 등에 망치된 공유 자전거 폐기 사업에 동참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둥청취 자치행동위원회 측은 “버려진 좀비 자전거가 주택가 입구와 공터, 놀이터 등에 어지럽게 널려져 있어서 오랫동안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황”이라면서 “우리 지역구에서는 자체적으로 조직한 주민들로 구성된 위원회 관계자들의 수가 약 1500명에 이른다. 주로 봉사활동자로 구성된 구성원들이 차례로 주택가 좀비 자전거 수거에 참여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좀비 자전거 양상 문제는 지난 2017년 크게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당시 중국 정부는 공유 자전거 사업체 등록과 관련, 법적인 규제와 문턱을 크게 낮추면서 공유 자전거 시장이 지나치게 크게 확대됐다는 것. 다만 지난해 11월 규정된 ‘베이징시비기동차관리조례’가 공포되면서 해당 시장 진입에 대한 규제가 최초로 시행된 바 있다.

베이징시 교통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1~5월) 시 정부에 등록된 공유 자전거 수는 191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해당 기간 동안 1차례 이상 이용된 공유 자전거는 단 120만대에 불과했다. 나머지 70만대 이상의 공유 자전거는 같은 기간 동안 1차례도 이용되지 않은 채 도심 한 구석에 방치된 것 셈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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