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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과학] 10만년 전 멸종 인류가 만든 ‘예술작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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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발견된 10만년 전 인류의 예술작품
10만 년 전 지구에 살았던 멸종 인류가 남긴 예술작품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사이언티스트 등 해외 과학전문매체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서 발견된 이것은 약 12만 5000년 전 시베리아와 우랄 알타이 산맥,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생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데니소반인(Denisovan)이 남긴 것으로 추정됐다.

데니소반인이 남긴 작품은 사냥한 동물의 뼈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눈에 띄도록 하기 위해 붉은색 염료로 코팅한 흔적이 있으며, 이러한 코팅 작업은 추상적인 선들을 보다 강조해서 새기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데니소반인은 동아시아 지역 대부분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들이 남긴 유물이 발견된 일은 극히 드물다. 특히 이번 유물이 발견된 중국 허난성 쉬창시 지역에서 이러한 고대 인류의 유물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연구를 이끈 프랑스 보르도대학 연구진은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당시 데니소반인이 매우 뾰족한 물체로 직접 이것을 조각해 판화형태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전반에 보이는 규칙적이고 가느다란 선들은 단순히 동물을 도살하고 이를 손질할 때 생긴 것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붉은 염료로 문지른 것 역시 추상적인 선들을 더욱 눈에 띄게 하기 위한 작업인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해당 유물이 데니소반인의 것이라고 100%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동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뼈가 같은 지층에서 발견됐다”면서 “이를 만든 이는 침팬지와 같은 동물이 아니며, 추상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데니소반인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생존흔적이 발견된 고대 인류로, 현생인류의 출현과 함께 4만 년 전에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학술지인 ‘저널 앤티쿼티’(Journal Antiquit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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