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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국] 직원에 ‘환자 호객’ 강요한 병원…실적 미달성시 급여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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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스태프의 촬영 기기를 빼앗으려 폭력을 행사하는 중국의 한 병원 직원의 모습
중국의 한 병원이 직원들에게 호객행위를 강요하고, 환자 한 명당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겠다는 조항까지 내 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허난성 정저우시에 문을 연 이 병원은 간호사를 포함한 병원 직원들에게 한 달에 5명의 환자를 직접 유치하도록 지시했다.

만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급여에서 200위안(한화 약 3만 4200원)을 공제하겠다는 협박성 발언도 이어졌다.

이러한 사실을 폭로한 한 직원은 허난 지역방송국과 한 인터뷰에서 “개인 소유인 이 병원은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아 실적이 좋지 않다. 아마도 이런 점 때문에 환자 유치를 지시한 것 같다”면서 “급여에서 200위안이 공제되는 것은 크게 문제가 아니지만, 병원 경영진의 요구사항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해당 병원의 간호사는 “병원 경영진으로부터 그러한 요구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실적을 채우기 위해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아버지를 모셔와 입원시켰다”고 덧붙였다.

이 병원 측은 이러한 사실을 취재하던 방송국 기자와 촬영 스태프를 거칠게 대하며 취재를 방해했다. 강압적으로 신분증을 요구하는 한편 기자의 마이크를 빼앗아 던졌고, 취재 스태프들을 병원 내 특정 공간에 가두거나 강제로 휴대전화를 빼앗는 등의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방송사의 기자는 “이 병원은 언론의 취재를 방해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했으며, 더 중요한 것은 직원들을 ‘판매원’처럼 대하며 환자들을 유치하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저우시 보건위원회 측은 자체 조사팀을 꾸려 해당 병원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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