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아직 살아있어요”…남아공서 멸종됐던 식물, 215년 만에 재발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확대보기
남아프라카에서 200여 년 전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던 식물이 다시 나타나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명 ‘프소라리아 카타락타’(Psoralea cataracta)인 이 식물은 콩과 식물인 ‘스위트피’(Sweet Pea)의 일종으로, 215년 전인 1804년 이후 단 한 번도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적이 없다.

그러나 현지에서 식물학을 전공한 브라이언 뒤 프리즈(26)는 최근 웨스턴케이프 주 남서부의 작은 마을인 툴바흐에서 우연히 이 식물을 발견했다. 당시 이 남성은 남아공의 멸종위기 야생화 관리단체 소속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툴바흐 폭포 주변을 수색하고 있었다.

연약한 꽃잎과 실 같이 가늘고 약한 줄기를 가진 것이 특징인 이 식물은 툴바흐의 한 농장과 강이 이어지는 좁은 길에 서식하고 있었으며, 영국 웨일스국립식물원의 찰스 스터튼 교수는 이것이 현지에서 멸종됐던 ‘프소라리아 카타락타’가 맞다고 확인했다.

스터튼 교수는 “이것은 산악지대가 많은 웨스턴케이프에 상대적으로 탐사되지 않은 구역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식물은 1800년대 초 웨스턴케이프에서 산림 및 농업 확장으로 멸종된 최초의 식물 중 하나였으며, 2008년 지속적인 탐사 끝에 남아프리카 식물 멸종 목록에서 정식으로 멸종이 선언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최초로 발견한 남성은 “가는 실과 같은 줄기를 가진 꽃을 보자마자 멸종됐다고 알려졌던 그 식물이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았다”면서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완전히 멸종된 종을 찾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도시 개발 등으로 멸종 상태에 놓인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1500m 과녁 명중률 0%”…K2 전차에 자국산 장비 장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푸틴, 아까워서 어쩌나…“2000억짜리 전투기, 시동 걸다
  • 한국산 함정 12척 주문한 필리핀…추가 호위함 건조 시작
  •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 “中 정찰기 올려다볼 수밖에 없지?”…日전투기 출격에 중국이
  • “성관계 후 ‘제자리 뛰기’로 피임”…美 10대 소녀들의 황
  • ‘원정 성매매 알선’ 베트남 여성들, 태국서 체포…“영원히
  • 독일 전차 손보던 자리에 한국 K2…폴란드 공장이 바뀌는 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