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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서 온 두번째 손님’ 혜성 보리소프, 태양 탓에 소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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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I/보리소프‘(2I/Borisov)의 모습. 사진=NASA
태양계 너머 ‘외계에서 온 두번째 손님'이 태양계를 찾아와 소멸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 연구팀은 ‘2I/보리소프‘(2I/Borisov) 혜성이 지난 5일과 9일 두차례에 걸쳐 갑자기 밝아지는 현상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외계에서 온 두번째 손님으로 기록된 보르소프는 지난해 8월 30일 우크라이나에 있는 크림 천체물리관측소에서 처음 관측됐다.

당시 아마추어 천문학자 겐나디 보리소프는 직경 0.65m의 망원경으로 태양에서 약 4억8280만㎞ 떨어진 게자리에서 흐릿한 빛을 띠며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이 천체를 처음 발견했다. 그로부터 1주일 후 태양계 내 소형 천체를 추적하고 인증하는 국제천문학연합(IAU) 소행성센터(MPC)는 지름이 2~16㎞인 이 천체가 인터스텔라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초기 관측결과를 발표하면서 외계에서 온 두번째 손님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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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소프 혜성의 합성이미지.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이후 보리소프 혜성은 지난해 12월 8일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근일점을, 그로부터 20일 후인 12월 28일에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근지점을 통과했다.   

이번에 바르샤바 대학 연구팀이 보르소프의 소멸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혜성이 태양 부근을 통과하면서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강한 고온과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혜성 내부의 핵이 분열을 일으켰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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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소프 혜성의 관측 영상(별 중심)
연구팀은 "두차례나 혜성이 밝아진 것은 내부 핵이 폭발하면서 생긴 강한 징후"라면서 "수광년이나 날아왔을 혜성의 종착점이 태양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혜성이 폭발해 사라진다고 해서 슬픈 일은 아니다"면서 "이 과정에서 스펙트럼 관측을 통해 혜성의 내부 성분이 태양계 출신 혜성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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