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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캘리포니아 여왕”…기내서 역(逆)인종 차별 벌인 흑인 여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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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캘리포니아 여왕”…기내서 역(逆)인종 차별 벌인 흑인 여성 논란
미국의 한 공항에 도착한 여객기 안에서 한 흑인 여성이 객실 승무원과 다른 승객을 상대로 역(逆)인종 차별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상에 공유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캘리포니아주(州) 새크라멘토 국제공항에 착륙한 스피릿항공의 한 여객기 안에서 한 흑인 여성 승객이 좌석에 앉아 기다려 달라는 안내방송을 무시하고 화장실에 가겠다며 기내 뒤쪽 통로를 막고 서 있다가 자신의 옆을 지나가려 한 객실 승무원에게 시비를 걸었다.

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문제의 흑인 여성은 자신 앞에 서 있는 승무원이 자신을 적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나가지 못하도록 길을 막는다. 이 여성 승객은 또 승무원에게 “날 밀지 마“라고 말하며 “난 화장실에 가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승무원은 “알겠다. 미안하지만 지나가야 한다”고 말한 뒤 여성의 가방을 밀며 다시 지나가려 한다.

그런데도 이 흑인 여성은 길을 비켜주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는 다른 승객들에게 “저 여자가 한 행동을 봤느냐? 그녀가 날 두 손으로 밀었다”면서 “그녀는 내가 감옥에 가길 원해, 모두 그녀가 날 어떻게 적대시하는지 좀 봐”라고 주장한다.

그때 근처 좌석에 앉아 있던 한 백인 여성은 그 흑인 여성에게 “당신은 (승무원의) 얘기를 듣고 있지 않다”라고 말하며 훈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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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흑인 여성은 더 큰 목소리로 “난 아이가 아니다. 난 다 컸고 단지 화장실에 가려고 할 뿐”이라면서 “화장실에 가도 되느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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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흑인 여성은 또 “내가 무슨 말을 들어야 하냐? 당신이 내 (직장)상사냐? 당신은 백인 특권층이지 내 상사가 아니다, 앉아! 당신은 백인 특권층, 앉아!”라고 외치며 “내가 화장실에 갈 때까지 기다려라, 제발 날 존중해”라고 말한다.

심지어 이 흑인 여성은 승무원이 뭐라고 말하자 자신의 마스크를 턱 밑까지 내리고 “난 캘리포니아에서 온 여왕”이라고 주장하며 길을 비켜주기를 거부했다. 그러자 승무원은 화면 밖 누군가에게 공항 경찰에 대해 말하면서 “지금 그들에게 연락해”라고 말한다.

이 흑인 여성의 폭언은 이후로도 계속됐다. 그녀는 자신에게 훈계한 백인 여성에게 더 공격적으로 접근하면서 “입 다물고 자리나 지키고 있어라”고 말한다.

근처에 앉아 있는 다른 승객들 역시 당황하거나 동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떤 승객들은 문제의 여성이 소리치는 모습을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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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여성은 한 흑인 남성 경찰관이 다가와서 동행을 요청할 때까지 소란을 피웠다.

이에 대해 당시 이 비행기에 탔던 한 목격자는 “기내 승객 대다수가 흑인이었기에 난 생애 처음으로 내가 백인이라는 것이 두려웠다”면서 “문제의 여성 승객은 비행 내내 옆자리에 있던 누군가와 다퉜고 비행기가 착륙했을 때 우리에게 좌석에 앉아서 기다려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지만 그녀에게 규칙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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