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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차이나타운서 노인만 골라 ‘퍽치기’…한국계 배우도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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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 오클랜드의 차이나타운에서 아시아계 노인을 겨냥한 일명 ‘퍽치기’ 사건이 급증해 당국이 경고하고 나섰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클랜드의 차이나타운을 걷던 91세 아시아계 노인은 마스크를 쓴 젊은 남성의 공격을 받고 넘어져 큰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천천히 걷고 있는 노인의 뒤에서 기습적으로 공격한 뒤 곧바로 현장을 떠났고, 피해 노인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야 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은 비슷한 장소에서 55세 여성과 60세 남성에게도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두 사람 모두 차이나타운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입은 여성은 현장에서 의식을 잃었고 남성은 부상을 입었으며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만 피해자들이 금품을 갈취당하는 금전적 피해까지 입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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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중국계 미국 배우인 다니엘 우(중국명 우옌주), 오른쪽은 한국계 미국 배우인 대니얼 대 킴(한국명 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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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계 미국 배우인 다니엘 우(중국명 우옌주)와 한국계 미국 배우인 대니얼 대 킴(한국명 김대현)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한 SNS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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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계 미국 배우인 다니엘 우(중국명 우옌주)와 한국계 미국 배우인 대니얼 대 킴(한국명 김대현)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한 SNS 게시물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중국계 미국 배우인 다니엘 우(중국명 우옌주)와 한국계 미국 배우인 대니얼 대 킴(한국명 김대현) 등 아시아계 스타들까지 나서서 용의자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2만 5000달러(한화 약 2800만 원)의 보상금을 주겠다고 나섰다.

두 배우 모두 최근 들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행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니엘 우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우리가 반복해서 도움을 요청했지만, 여전히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령의 아시아계 미국인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던 용의자는 지난주 체포됐다. 체포된 용의자는 28세 남성이며, 경찰은 현재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폭스뉴스는 “오클랜드의 차이나타운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행 사건이 급증했다. 해당 지역의 주민과 상인들이 지역 대표 및 경찰에게 혐오 범죄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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