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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들어오지 마” 섬나라 된 콜롬비아, 국경봉쇄 1년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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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섬나라'가 되어버린 콜롬비아의 국경 봉쇄가 결국 1년을 넘기게 됐다.

콜롬비아 정부가 지상과 해상 국경 봉쇄를 3개월 연장한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3월 1일부터 풀릴 예정이던 국경 봉쇄는 6월 1일까지 연장 시행된다. 콜롬비아 법무부는 "바이러스는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며 "보건부의 권고에 따라 지금은 국경 봉쇄를 풀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가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전면적인 국경 봉쇄를 시행한 건 지난해 3월 17일이다.

1년 가까이 이어진 국경 봉쇄로 피로감이 커지고, 경제적 타격까지 장기화하면서 콜롬비아에선 이젠 봉쇄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콜롬비아의 국민적 정서가 국경 봉쇄에 예민한 건 지금 같은 고립감을 겪는 건 건국 후 처음이기 때문이다.

콜롬비아는 브라질, 페루, 에콰도르, 파나마, 베네수엘라 등 5개국과 지상과 해상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다. 해상 국경으로 연결되는 국가는 니카라과,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아이티, 자메이카 등 6개국에 이른다.

지상과 해상으로 11개국과 교류하던 나라가 국경을 폐쇄하면서 졸지에 대륙 내 '섬나라'로 전락한 셈이다.

한때 하늘 길까지 막았던 콜롬비아는 지난해 9월 국제항공 운항을 재개했다. 국제항공 운항을 전면 폐쇄한 지 5개월 만이었다.

콜롬비아는 지상과 해상 국경 봉쇄를 연장하면서 하늘 길은 예외로 뒀지만 항공운항은 예전 같지 않다. 비행기 탑승을 꺼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사태 전과 비교하면 공항은 지금 개점휴업 상태"라며 "당분간 콜롬비아는 고립된 섬나라 생활을 면하기 힘들 게 됐다"고 보도했다.

인구 5000만의 국가 콜롬비아에선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 224만 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6만 명에 육박한다.

최근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하면서 콜롬비아는 감염병 유행으로 인한 국민보건 비상사태를 5월 말까지 연장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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