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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억원 코카인 와르르…콜롬비아서 ‘마약 잠수함’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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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롬비아 해군 당국에 적발된 마약 잠수함
남미에서 코카인을 실어나르던 일명 ‘마약 잠수함’이 또다시 적발됐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콜롬비아 해군 당국은 지난 6일 나리뇨의 항구도시 투마코에서 125㎞ 떨어진 해상에서 4톤의 코카인을 몰래 운반하던 마약 잠수함을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200개 큰 가방에 4000개 묶음으로 개별 포장된 이 코카인은 1000만 번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으로 거리의 시세로 따지면 1억 4500만 달러(약 1734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콜롬비아 해군에 따르면 나포 당시 군은 잠수함에 올라타 총기를 겨누고 해치를 열었으며 그 안에 타고 있던 총 4명을 체포했다. 특히 이들 중 한 명은 과거 미 연방법원이 수배를 내리고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한 에콰도르 국적의 호르헤 P.B로 확인됐다. 그는 잠수함 제작 및 마약 소지, 밀매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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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수함에서 발견된 코카인과 체포된 호르헤 P.B
콜롬비아 해군은 "지난 2년 여 동안 해군이 압수한 가장 큰 규모의 마약"이라면서 "특히 나포된 잠수함은 디젤 동력으로 작동하며 최소 5톤의 코카인을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마약은 콜롬비아의 반군 게릴라단체 ‘무장혁명군'(FARC) 소유로 중미의 다른 국가로 수송하던 중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약을 수송해 ‘나르코 잠수함’이라 불리는 이 잠수함은 통상 기존 선박을 개조해 제작된다. 중남미의 거대 마약 조직은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 등 북미로 마약을 운반하는데 잠수함은 현재는 심심치않게 적발될 만큼 대중화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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