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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가족을 위해…함께 전장에 선 우크라 삼부자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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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전쟁에 참전한 삼부자의 모습. 왼쪽부터 파블로, 야로슬라프, 나자르.
우크라이나의 삼부자가 모두 러시아와의 전쟁에 참전해 최전선에 선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우크라이나의 남부 격전지 미콜라이우에서 두 아들과 함께 전쟁에 참전한 야로슬라프(59)의 사연을 보도했다.

모두 3명의 손주를 둔 할아버지인 야로슬라프는 놀랍게도 장성한 두 아들인 나자르(34)와 파블로(26)에 함께 동시에 같은 전장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모두 총기를 들고 방탄조끼를 입고 선 삼부자의 모습이 영화처럼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 이중 큰 아들인 나자르는 두 명의 아들을, 파블로는 한 명의 딸을 두고있어 가족과의 이별 순간은 그야말로 눈물바다가 됐다. 할아버지 야로슬라프는 아내와 며느리, 손주들을 그리고 두 아들은 엄마와 아내와 자식들과 만남을 기약할 수 없는 이별을 해야했기 때문.

이들 삼부자에게는 처음으로 군인이 돼 함께 치르는 첫 전쟁이지만 각오는 단단하다. 야로슬라프는 "가족으로서 함께 또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임무"라면서 "우리는 사랑하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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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미콜라이우 지방정부 건물. 사진=AP 연합뉴스
다만 이들도 고향에 두고 온 가족 걱정에 마음을 놓지는 못했다. 아들 나자르는 "어머니가 참전한 우리 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실 것"이라면서 "우리 역시 아내와 자식을 걱정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땅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여기에 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총동원령이 내려지며 18~60세의 모든 남성은 출국이 금지됐다. 일부 남성들은 해외로 도피하기도 했으나 삼부자의 사례처럼 군 복무 경험이 없는 남성들과 여성들도 조국 방어를 위해 자발적으로 전투에 참가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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