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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예방 가능…美 연구팀, 호흡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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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론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예방 가능…美 연구팀, 호흡법 공개 / 사진=123rf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이론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호흡법이 공개됐다. 알츠하이머는 죽기 전까지 모든 기억을 서서히 빼앗는다는 점에서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잔인한 질병으로 꼽힌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 서던캘리포니아대가 주도한 연구팀은 단지 5초를 세는 동안 숨을 들이마시고 같은 시간 동안 숨을 내쉬는 호흡이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18~30세 및 55~80세 성인남녀 108명을 대상으로 4주간 하루 2번, 20분씩 이 같은 호흡 운동을 하게 했을 때 혈중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때 단지 차분한 생각을 떠올리는 것보다 심장 모니터를 보고 두 심장 박동 사이의 시간인 심박수 변화(HRV)를 높이려고 시도한 그룹의 혈중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가 더 적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아직 이 같은 발견 뒤에 숨겨진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했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독성 단백질 덩어리로, 알츠하이머 발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 물질이 알츠하이머를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연구 책임저자인 마라 매더 교수는 “우리가 갖고 있는 데이터상으로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감소는 뇌에서 이 물질의 생성이 감소한 덕분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이 호흡이 뇌의 베타 아밀로이드 제거 작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혈장 내 베타 아밀로이드 펩타이드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는 행동 개입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전 연구는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지만 이를 감소시키는 것은 더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잘 자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호흡법 또한 베타 아밀로이드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매더 교수는 “HRV 확인을 통해 느린 호흡을 규칙적으로 연습하는 것은 혈장 내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를 줄이고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저비용·저위험 방법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3월 9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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