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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가족들 여전히 불행한 이유는?…3년 내 최저치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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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홍콩인들이 가정 내에서 느끼는 행복감이 지난 3년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최근 조사에서 홍콩인들이 가족 구성원으로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이 10점 만점에서 6.57점을 기록해 3년 사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화복사회기업의 의뢰로 동화간호대학에서 지난 4월 3~1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홍콩인들이 가족 내에서 느끼는 행복감의 정도를 최소 0점에서 최고 10점으로 측정, 조사한 결과 평균 6.57점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약 1300명의 홍콩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가족 내에서 느끼는 행복감의 척도가 지난해 6.98점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응답자의 약 17%가 ‘자신들의 가족들은 불행하다’고 답했으며, 가정 내에서 불행감을 느낀다고 답변한 비율은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 내에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한 이들의 경우 가족 구성원들이 장기간 질병을 앓고 있는 사례가 다수였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동화간호대학 연구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돼, 사회적인 상황이 이전 대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정 내 가족 구성원들이 즉각적으로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면서 “정치,사회적 불안이 감소하고 가족 내 행복 수준이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연구원들은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겨냥해 “아이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학교 대신 집 안에서 교육을 받았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면서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간 직후 그들이 느끼는 감정 변화에 대처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약 60%의 가족들이 각자의 가족 구성원들을 위해 희생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해 행복감 증진을 위한 개선 의지가 충분하다고 연구팀은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약 30%의 응답자들만 가족 구성원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받고 포옹을 하는 등 표현에 인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연구팀은 가정 내 행복감 증진을 위한 행동 요령으로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긍정적인 단어를 자주 사용하고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하며 △‘포옹’ 등 신체적인 접촉과 △가벼운 선물을 주고받는 행위 등을 통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임지연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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