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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에 ‘부분 일식’을 투영하는 나무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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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그림자에 부분일식의 그늘이 수없이 투영되어 나타나 있다. 출처=Shawn Wyre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15일자에 여태까지 본 적이 없는 놀라운 일식 사진이 게재되었다. 미국의 한 사진작가가 촬영한 것으로, 나무 그림자가 길바닥에 투영한 수많은 일식 광경들을 보여주는 이미지다.

당신은 이 나무 그림자에서 일식을 볼 수 있는가? 일식이 일어날 때 찍은 위의 이미지에서 땅바닥을 자세히 보면 나무에 의해 생성된 일식의 많은 이미지를 볼 수 있다. 나뭇잎 사이의 좁은 틈이 핀홀 렌즈처럼 작용하여 각각 다른 방향에서 볼 수 있는 부분적으로 가려진 일식 중 태양의 작은 이미지들을 길바닥에 투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위의 이미지는 미국 텍사스 벌레슨에서 촬영됐다. 최근 미국 전역의 사람들은 달이 태양의 일부 앞으로 움직이는 부분 일식을 경험했다. 지구의 좁은 띠에 사는 이 지역 사람들은 달이 태양에 완전히 휩싸이고 햇빛이 달의 모든 가장자리 주위로 흐르는 불의 고리 일식이라고도 불리는 금환 일식을 경험했다.

위의 나무는 일식을 바닥에 투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일식이 머리 위로 지나갈 때마다 그렇게 할 것이다. 내년 4월 8일에는 더 깊은 개기일식이 북미 전역으로 가로지를 것이다. 그때는 봄철이라 아마 이 나무가 잎이 덜 무성해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광식 과학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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