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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드론 위협 탓?…푸틴 별장, ‘방공 무기’ 늘렸다[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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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 이미지는 우크라이나 드론의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발다이 별장에 최근 첨단 방공 무기가 배치된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 두 이미지는 판치르-S1 방공 시스템, 세 번째 이미지는 레이더 시스템이다. / 사진=구글 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탄 전용열차를 타고 종종 방문한다고 알려져 있는 발다이 별장이 다수의 방공 무기 배치로 요새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미 매체 뉴스위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발다이 별장에는 최소 7대의 판치르-S1 중거리 방공 체계가 집중 배치됐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 6일 촬영된 위성 사진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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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용열차를 타고 있는 모습(왼쪽)과 해당 열차로 추정되는 기차의 모습. / 사진=크렘린궁(왼쪽), LIB1995
발다이 별장은 크렘린궁이 있는 수도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400㎞가량 떨어져 있다. 이 별장에는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이 같은 무기가 한 대뿐이었다.

판치르-S1은 대공 기관포와 대공 미사일을 결합한 대공방어체계로, 약 7㎞ 범위의 미사일과 최대 20㎞ 거리의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ISW의 분석가들은 러시아 본토에 점점 더 깊이 침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부터 고부가가치 목표물을 보호하기 위한 러시아 군부의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폴란드에 본사를 둔 벨라루스 독립 매체 넥스타의 추가 보고서에 따르면, 발다이 별장 주변에는 이밖에도 S-300·S-400과 같은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 방공체계 11대, 장거리 레이더 기지와 같은 군사 장비 최소 6개가 추가로 확인됐다.

군사 분석가들은 또 위성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발다이 별장 주변의 울창한 숲 속에는 더 많은 군사 장비가 엄폐돼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발다이 별장을 지키기 위해 배치된 판치르-S1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약 3.2㎞ 떨어진 랴비노비라는 섬에 배치돼 있다. 이밖에도 약 3㎞ 떨어진 고속도로 근처, 약 8㎞ 떨어진 발다이-아비아 비행장(ULNA) 근처, 약 6.4㎞ 떨어진 조기경보 레이더 기지 근처에도 이 같은 방공 무기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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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소치 크라스나야폴랴나 지구에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별장 근처에 배치된 판치르-S1 방공 시스템의 모습. / 출처=나발니 라이브 유튜브
푸틴 대통령은 발다이 별장 외에도 모스크바주와 소치 등에 여러 관저를 두고 있는 데 이 같은 주요 건물도 비슷한 조치가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모스크바에 본부를 둔 전략기술분석센터(CAST) 소장이자 러시아 국방부 민간자문위원회 위원인 루슬란 푸코프는 전날 자국 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방공망을 우회하고 드러나지 않는 방향에서 타격할 수 있기에 그런 집중적인 방공망 범위는 규모 면에서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발다이 별장 위로 우크라이나 드론 한 대가 날아들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1월 우크라이나 매체 RBC 우크라이나는 자국 특수 기관이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석유 저장고를 표적으로 한 야간 드론 공습 과정에서 적어도 한 대의 드론이 인근 발다이 별장 상공을 성공적으로 비행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드론 위협에 러시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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