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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종혁을 찾습니다”…美, 북한 남성에 현상금 138억원 건 이유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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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미 국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현상금을 걸고 수배 중인 북한 해커 림종혁
미국 국무부가 북한 국적의 남성 림종혁(Rim Jong Hyok)에게 현상금 1000만 달러를 내걸었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는 이날 림종혁이 캔자스주(州) 연방 지방법원에서 컴퓨터 해킹 및 돈세탁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돼 연방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림종혁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그룹인 안다니엘 소속으로, 과거 평양 및 신의주에 있는 군 정보기관 사무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랜섬웨어를 이용해 미국 병원 및 의료회사 컴퓨터에 침입해 돈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림종혁 등 안다니엘 소속 북한 해커들은 미국 병원 및 의료서비스 업체의 컴퓨터 시스템에 랜섬웨어를 설치하고 몸값을 요구했다.

실제로 캔자스의 한 병원은 2021년 5월 림종혁 일당의 랜섬웨어 공격을 풀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800만 원)를 지급한 뒤 FBI에 신고했다. 또 콜로라도주의 한 의료서비스 제공업체 역시 림종혁 등 북한 해커들에게 돈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해킹을 통해 강탈한 수익금을 세탁한 뒤 미국과 한국, 중국의 정부와 기술회사를 사이버 해킹하기 위한 인터넷 서버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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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NN 25일자 보도 캡처. 사진은 미 국무부가 현상금을 걸고 수배 중인 북한 해커 림종혁
미 국무부는 “림종혁 등은 확보한 자금을 미국 정부기관과 미국 및 해외의 방위 계약업체 등을 대상으로 악의적인 사이버 작전에 사용했다”면서 “해당 작전은 2011년 11월 시작됐으며, 이 작전을 통해 2010년 이전에 작성된 군용 항공기 및 인공위성에 사용되는 재료 관련 미분류 기술 정보 등 30GB 이상에 달하는 데이터를 빼갔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를 위한 보상(RFJ) 프로그램에 따라 림종혁 관련 정보에 최대 1000만 달러(약 138억 42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유엔 및 민간 기업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지난 수년 동안 은행과 암호화폐 회사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훔쳐냈으며, 이는 북한 정권의 주요 수입원이 됐다”면서 “북한의 해킹과 자금 세탁을 저지하는 것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가 안보 우선순위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의 약 절반이 사이버 공격 및 암호화폐 절도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림종혁은 현재 북한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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