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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속옷만 입고 엎드리게 한 뒤…러 군, 우크라 포로 9명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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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속옷만 입은 채 땅 바닥에 엎드려 있다. 이들은 모두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이 포로로 잡은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을 처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군이 쿠르스크에서 사로잡은 우크라이나군 포로 9명을 모두 총살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 병사 9명이 속옷만 입은 채 땅에 엎드려 있는 것이 확인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분석 기관 ‘딥스테이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드론조종사 등 포로 9명을 땅에 엎드리게 한 다음 머리에 총을 쏴 모두 사살했다”면서 “이같은 행동은 전쟁포로의 처우에 관한 제네바 협약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도 13일 저녁 이 사건에 대한 형사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러시아 측에서는 아직 이에대한 공식적인 언급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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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군인들이 본토 쿠르스크주에서 순찰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이달 초에는 우크라이나 검찰은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지역에서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 군인 16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대해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전쟁연구소 측은 “여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포로에 대한 러시아의 학대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포로를 살해하라고 명령하는 러시아 지휘관의 명백한 도덕적 결함 외에도 이는 러시아에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역사를 통틀어 한쪽이 항복한 군인을 처형하면 곧 다른쪽에서도 처형하도록 하는 동기를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8월 6일 러시아 쿠르스크주(州)에 대한 기습공격으로 일부 지역을 점령하는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러시아의 주권 영토에 대한 첫 침공이었다. 반대로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에 상당한 병력을 투입하면서 다른 전장이 곳곳에서 뚫리는 대가를 치러야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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