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美 공군, 포기했던 극초음속 무기 ARRW 재도입하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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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52 폭격기에서 발사돼 점화 단계에 접어든 AGM-183A ARRW. 미 공군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을 명령하면서 미 국방부가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 공군이 한때 포기했던 극초음속 무기를 재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지난 5일 미 의회 청문회에서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은 극초음속 무기에 대한 새로운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데이비드 올빈 공군 참모총장은 현재 진행 중인 ‘극초음속 공격 순항미사일’(HACM)과 함께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3년 중단된 AGM-183A 공중발사 신속대응 무기(ARRW·Air-Launched Rapid Response Weapon)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빈 참모총장은 “현재 두 시스템(HACM·ARRW)이 연구 개발 단계를 넘어 조달 단계로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매우 가까운 미래에 조달 가능 수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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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초음속 활강무기 개념 및 구조. 미 공군 제공


AGM-183A ARRW는 B-52나 B-1 폭격기에서 투하된 뒤 부스터가 점화돼 더 높은 고도로 상승한 뒤 극초음속 활공체(HGV)가 분리되는 극초음속 무기다. 개발사는 록히드마틴이다. 중국·러시아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대항해 개발하는 미사일로 마하 20까지 가속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2년 5월과 7월에 비행체 시험에 성공하면서 미 공군의 기대를 모았지만 2023년 3월 6차 시험발사에 실패했고, 미 공군은 고심 끝에 ARRW 조기 실용화를 포기하고 HACM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랬다가 이번에 올빈 참모총장이 재도입 의사를 밝힌 것이다.

미 공군이 AGM-183A ARRW를 구매하기로 하면서 미 공군의 극초음속 무기는 두 가지로 늘어나게 돼 운용의 유연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ARRW 탑재 가능 기종은 B-52, B-1B, B-21(현재 개발 중), F-15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 공군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2026 회계연도 예산을 최종 확정될 때까지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RRW가 단시일 내 도입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최현호 군사 칼럼니스트 as3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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