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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드론 공격 무서워”…러, 흙으로 덮은 특이한 항공기 격납고 위성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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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가 밀레로보 비행장에 건설 중인 항공기 격납고 모습. 흙으로 덮는 공사가 진행 중인 것이 보인다. Planet via UK Ministry of Defense/X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많은 군용기를 파괴당한 러시아가 자구책을 내놨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는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러시아가 항공기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개의 특별한 격납고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새롭게 건설한 이 격납고는 러시아 남부의 밀레로보, 쿠르스크 보스토치니, 흐바르디스케 공군기지에 있는데 국경과 그리 멀지 않는 지역이다. 실제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랩스 PBC가 6월 초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면 해당 러시아 비행장 곳곳에 돔형의 여러 구조물이 설치된 것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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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가 쿠르스크 보스토치니 기지 등에 건설한 격납고 모습. Planet via UK Ministry of Defense/X


이에 대해 영국 국방부는 “이 항공기 보호시설은 돔형 지붕과 두꺼운 방폭 문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는 파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흙으로 덮여있다”고 밝혔다. 곧 단순히 정비, 점검을 위해 항공기를 수용하는 격납고 수준을 넘어 강력한 보호시설이 만들어진 셈이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성공적인 드론 공격에 취약한 항공기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면서 “이 같은 보호시설은 드론 공격에 충분한 보호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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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1일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5곳을 상대로 개전 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 텔레그램 캡처


이처럼 러시아가 특이한 항공기 보호시설을 만든 이유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크게 당한 아픈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6월 1일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러시아 본토 이르쿠츠크주의 벨라야 기지를 비롯해 5곳의 공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면서 “이 공습으로 러시아군이 입은 피해 금액이 약 70억달러(한화 약 9조 7000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SBU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를 비롯해 조기경보기, 군용수송기 등 핵심 자산 40대 이상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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