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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누가 지키나…우크라 국방 “탈영 20만명, 병역기피 200만명”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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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월 주택과 사무실을 찾아 병역 기피자들을 단속하는 우크라이나 경찰들 모습. 영상 캡처


병력 열세에 시달리며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탈영병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우크라이나의 미하일로 페도로우 신임 국방장관이 병력 이탈과 관련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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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발언하는 미하일로 페도로우 신임 국방장관. EPA 연합뉴스


페도로우 장관은 이날 의회 임명 표결에 앞서 “우크라이나 군인 약 20만명이 무단이탈(AWOL) 상태로 이는 허가 없이 근무지를 이탈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약 200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수배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병사들의 사기 저하와 높은 탈영률에 대한 소문은 많았으나 고위 관료가 이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러시아와의 전면전 이후 우크라이나는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군 징집에 힘써왔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25~60세 남성이 징집 대상이며 18~60세 남성은 출국이 금지돼 있다. 곧 무려 200만명의 남성이 우크라이나 내에 숨어있거나 불법으로 국경을 넘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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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의 한 군인이 입대 포스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1991년생인 페도로우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최측근으로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전환부 장관을 역임했다. 군사적 경험이나 정치 경험이 적으나 디지털 전환부 장관 당시 우크라이나군에 드론 기술을 앞장서 도입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일 페도로우 국방부 장관 지명에 대해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 군의 적극적 드론 활용을 위한) ‘드론 라인’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가 서비스와 행정 절차의 디지털화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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