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보잉 E-7A 조기경보통제기, 미 공군 추가 구매 계획으로 부활하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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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공군 사업으로 부침을 겪고 있는 E-7A 웨지테일 조기경보통제기. 보잉 제공


미 공군의 ‘E-7A 웨지테일’ 조기경보통제기(AEW&C) 추가 구매 계획이 알려지면서, 이 기종이 세계 시장에서 다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로이 메인크 미 공군성 장관은 E-7A 웨지테일을 기존에 계약된 두 대에 더해 다섯 대를 추가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메인크 장관은 공군이 2027 회계연도 예산안에 E-7 프로그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이후에도 E-7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 확보 방안을 의회와 협력하여 모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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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7A 프로그램 발주국인 호주는 무인전투기 통제도 고려하고 있다. 보잉 제공


E-7은 보잉사가 제작한 현대화된 전장 관리 항공기로, 미 공군이 1970년대부터 운용해 노후화된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을 계획했던 기종이다. 미 공군은 2023년에 E-7을 선정했고, 이듬해 보잉사와 25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시제기 2대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미 공군은 E-3를 대체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26대의 E-7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후 E-7은 극심한 부침을 겪었다. 지난해 6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E-7의 미래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우주 기반 자산이 정보, 감시 및 정찰의 미래를 대표한다”고 밝혔다. 같은 달 말 미 국방부는 올해 예산안에서 E-7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대신 노스롭그루만의 E-2D 호크아이와 표적 위성을 추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국방부 계획에 의원들이 반발했고, 올해 국방 예산 및 정책 법안에서 공군이 E-7 프로그램을 취소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의원들은 프로그램 유지를 위해 11억 달러를 추가 예산으로 편성하면서 첫 두 대 계약을 유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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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7A가 주춤한 사이 E-3 대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사브의 글로벌아이. 사브 제공


미 공군의 E-7 도입 계획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외에서 운용 중인 E-3 AWACS의 대체기 자리는 어부지리로 스웨덴 사브의 글로벌아이 AEW&C가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가 글로벌아이를 선정했고, 이어 독일 그리고 나토 사령부가 연이어 글로벌아이를 고려 또는 선정했다. 중동 국가들도 글로벌아이를 검토하면서 AEW&C 시장에서 강자로 발돋움하게 됐다.

미 공군성 장관이 밝힌 5대 추가 계약 소식은 보잉으로서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분산돼 있고, 이전보다 상당히 축소된 물량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현호 군사 칼럼니스트 as3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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