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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 확전 가나?…젤렌스키, 벨라루스에 공격 암시 ‘최후통첩’ 던진 이유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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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AF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군사적 공격을 의미하는 ‘최후통첩’을 날려 확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조만간 만나 최후통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의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고 다른 나라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러우 전쟁 제3국으로 확장 가능성러시아의 이 같은 날 선 입장은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 때문이다. 지난 20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벨라루스 영토 내 러시아 드론 지원 시설을 1주일 안에 철거하라”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시설은 통신탑과 신호 중계 시스템으로 러시아 드론의 장거리 공격 시 항법 및 유도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후통첩은 특히 개전 이후 다른 국가를 대상으로 직접적인 군사 조치를 암시한 첫 번째 사례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뿐 아니라 제3국으로 전선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경고로 확전 가능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만약 벨라루스가 공격받는다면, 벨라루스 역시 참전 명분이 생기고 이는 주변국으로 연쇄적으로 번져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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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벨라루스, 뒤에서 러시아 전쟁 지원사실상 러시아의 위성국가인 벨라루스는 이번 전쟁에 군대를 직접 파병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에 영토를 내주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등 뒤에서 지원해 왔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후통첩에 벨라루스 정부는 “우리를 강제로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유인 시도”라고 반발하면서도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이는 ‘푸틴을 가장 친한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칭송하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이례적인 사과 발언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지난 15일 중동 최대 뉴스 채널인 알 아라비아와의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내 말에 불쾌감을 느꼈다면 사과한다”면서 “전쟁 중인 상황에서 그렇게 강경하게 말할 필요는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간 루카셴코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말만 번지르르하다”라거나 “정치나 군사 경험이 전혀 없는 애송이” 등의 발언으로 조롱했다. 여기에 “무언가를 흡입했다. 투약했다” 등 도를 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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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연말 러시아의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Oreshnik)가 벨라루스에 배치되는 모습. EPA 연합뉴스


특히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는 군사적으로 매우 취약하다. 모든 것이 우크라이나 군대의 시야에 훤히 들어와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의 주요 핵심 기반 시설, 즉 생산 및 물류 시설이 공격받을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를 전혀 두려워할 것이 없다며 참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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