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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의 진실게임…하마스 10·7 기습공격 사전에 알았나 몰랐나?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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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F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경고를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가 진실 게임 양상으로 번져가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8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는 10월 7일 직전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 자체가 없으며 어떠한 경고도 하지 않았다”면서 “해당 언론 보도는 완전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UAE 외교부는 정부 지도자들 간의 사적인 대화나 통화 내용과 관련한 미디어 보도에 대해서는 어떠한 공식 논평도 하지 않는다며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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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예루살렘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앞서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현지 언론인 슐로미 엘다르와 루스 유발이 출간한 신간 ‘납치: 843일간의 방치’(Kidnapped: 843 Days of Abandonment)를 인용해 하마스의 기습 공격 전에 네타냐후 총리가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하메드 UAE 대통령은 2023년 9월 말 네타냐후 총리와의 45분간의 전화 통화에서 야히야 신와르 당시 하마스 지도자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가 상당히 침착하게 반응하며 “이스라엘은 어떤 시나리오에도 준비가 되어 있다”며 경고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는 것이 보도의 요지다.

그러나 이후 벌어진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 측에서는 1221명이 사망했으며, 251명이 인질로 가자지구에 끌려가 일부는 결국 사망했다. 이는 이스라엘 역사상 최악의 ‘안보 실패’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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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0월 8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날아오는 로켓을 요격하기 위해 이스라엘 남부에서 저고도 미사일 방어망 아이언돔 요격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네티봇 AFP 연합뉴스


이 보도 이후 이스라엘의 정계를 중심으로 발칵 뒤집혔다. 특히 이스라엘은 10월 7일 조기 총선이 예정되어 있어 야권 지도자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네타냐후 총리의 실패와 직무상 문제에 대한 즉각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의 유력 대항마인 가디 아이젠코트 아샤르당 대표는 “총리가 10월 7일 기습 전에 이미 수십 개의 경고를 받고도 모두 무시했다”고 맹비난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와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도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제 역할을 했다면 참사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의 즉각적인 사퇴와 독립적인 조사위원회 구성을 강하게 압박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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