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요격체계 실전 영상 공개…추가 표적은 ‘게란-5’
2개 업체 전투시험 통과…67개 기업 참여·대량생산 추진
우크라이나가 신형 요격 드론으로 러시아의 제트 추진 공격 드론을 격추했다며 작전 영상을 공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루 두 차례 성공적으로 운용했다며 두 번째 표적을 ‘게란-5’로 지목했다.
19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보고를 받은 뒤 텔레그램에 신형 요격 드론의 실전 투입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보안국 군 방첩 부대가 제트 추진 샤헤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새 요격 드론을 개발했고 이미 성공적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한 화면에는 보안국 표식과 함께 공중 표적을 뒤쪽에서 바라보는 장면이 담겼다. 표적의 동체와 양옆으로 뻗은 날개, 꼬리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보안국은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에 제트 추진 샤헤드를 파괴하는 영상을 처음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관련 요격 시험 성공을 발표했으며, 이번에는 작전 영상까지 제시했다.
추가 표적은 ‘게란-5’…같은 날 두 번째 성공
젤렌스키는 이날 저녁 추가 영상을 올려 보안국이 신형 요격 드론을 두 번째로 성공적으로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군 방첩 요원들이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 게란-5를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첫 게시물에서는 대응 표적을 ‘제트 추진 샤헤드’로 소개했지만, 두 번째 발표에서는 기종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다만 첫 번째 표적까지 게란-5였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두 게시물의 전과와 표적 식별은 우크라이나 측 설명이다. 젤렌스키는 교전 장소나 표적의 당시 비행 속도 등 세부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2개 업체 전투시험 통과…대량생산 추진
우크라이나는 시험 결과를 검토하면서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젤렌스키는 전날 열린 ‘카르파티아 8개국’ 정상회의에서 2개 업체가 고속 러시아 드론을 겨냥한 요격 체계의 전투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시험에서 빠르게 비행하던 샤헤드를 파괴했다며 전체 결과를 확인한 뒤 대량 생산으로 이어갈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관련 개발에 6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계약도 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는 19일 별도 게시물에서도 여러 개발품이 실제 사용과 격추를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운용과 안정적인 격추 성과를 확보하고 필요한 규모로 생산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에 공개한 요격 드론의 명칭과 속도, 사거리, 유도 방식 등을 밝히지 않았다. 개발 참여 기업 수는 공개했지만 해당 기종의 계약 물량이나 양산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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