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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트럼프, 선거 직전 ‘최악의 악재’ 터졌다…“ICE 총 맞은 이민자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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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9월 20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발생한 ICE 요원 총격 사건 현장 사진. FBI 요원들이 현장에서 조사를 하고 있고, 총에 맞은 이민자로 추정되는 남성에 대한 응급치료가 실시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텍사스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이민자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란 전쟁으로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P 통신과 CNN 등 외신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텍사스 오스틴시에서 베네수엘라 국적의 28세 남성 윌베르 라파엘 가르세스 페레스가 ICE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총격 당시 페레스는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배달원으로 근무 중이었는데, ICE 요원이 차량 번호판을 조회하던 중 추방 명령을 받은 페레스 명의의 도요타 차량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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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기사와 관계 없음. 연합뉴스


ICE 요원들은 페레스가 현장에서 도주하자 추격전을 벌이던 중 총기를 발사했고 총에 맞은 페레스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스의 변호를 맡은 케이트 링컨 골드핀치 변호사는 “그는 전과가 없었으며 가족들도 추방 명령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면서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페레스가 유효한 취업 허가를 갖고 적법하게 미국에 입국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와 오스틴시 관계자는 페레스의 상태가 심각하지만 현재 안정적인 국면에 들어섰다고 밝혔으나, ICE 요원의 과도한 단속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석 달 동안 3차례 ‘과도한 단속’ 벌인 ICE텍사스에서 ICE 요원이 과도한 단속으로 물의를 빚은 것은 석 달 사이에만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7월 휴스턴에서 인부들을 태우고 건설 현장으로 가던 멕시코 국적의 로렌소 살가도 아라우호가 ICE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고, 이달 초 알라모에서는 이민 단속을 촬영하던 10대 청소년 2명이 ICE 요원에게 폭행당하기도 했다.

이번 ICE 총격 사건에 분노한 히스패닉 유권자 100여 명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분노를 표했다. 이들은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 ‘ICE 나치’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거리 시위를 벌였다.

멕시코 이민자 가정 출신이자 미군으로 복무한 야시엘 아빌바는 CNN에 “평생 오스틴에 살았지만 이토록 배신감을 느낀 적이 없었다. ICE의 이러한 단속은 국내 테러리즘”이라고 지적했다.

시위에 참여한 재니 올베라(13)는 “우리는 정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CE 총격 논란이 트럼프에 미치는 영향ICE의 과도한 단속 물의와 이번 총격 사례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악재가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7월 퓨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히스패닉 응답자 10명 중 7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단속 정책을 두고 ‘너무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2024년 트럼프 대통령에 표를 던진 히스패닉 유권자의 3분의 1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히스패닉에 해롭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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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공화당 텃밭’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의 향방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텍사스주는 1980년 로널드 레이건 이후 줄곧 공화당 후보만 대통령으로 선택한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다. 1990년 이후에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줄곧 공화당 후보만 당선됐다.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은 지난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트럼프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오는 11월 3일 열리는 중간선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강성 지지층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지지를 받는 켄 팩스턴(63) 텍사스주 법무장관이 공화당 후보로 나선다.

문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주자에 맞서는 민주당의 정치 신인 제임스 탈라리코(37)가 ‘박빙’이라는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ICE 요원의 총격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면서 민심 이반이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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