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외모과 매우 흡사한 러시아 병사가 전장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에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5일(현지시간) 전날 “우크라이나 ‘마자르의 새들’ 부대가 러시아 병사를 1인칭 시점(FPV) 드론으로 식별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드론 여단인 ‘마자르의 새들’ 부대가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한 해당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과 외모가 매우 흡사한 병사가 우크라이나 드론이 쫓아오는 모습에 겁을 먹고 바라보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부대는 “우크라이나군은 이전에서 러시아의 유명 인사들과 닮은 병사들을 드론으로 발견한 바 있다”면서 “이번에는 ‘러시아 독재자’ 푸틴 대통령과 매우 닮은 러시아군 돌격병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겁먹은’ 푸틴 대통령을 닮은 병사를 포함해 러시아군 204명을 드론으로 격추했다”며 “이날 공격으로 사망자는 119명, 부상자는 85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을 닮았다는 러시의 병사의 생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유나이티드24는 “해당 병사가 푸틴 대통령과 실제로 어떠한 관계가 있다는 징후는 없으며 그가 푸틴의 경호원이나 대역이라는 내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드론 공습 이어가는 우크라. ‘비발디 작전’이란?우크라이나가 드론을 동원한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를 이용해 러시아에 빼앗겼던 영토를 대거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BC의 지난 4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제3군단은 도네츠크주 북부 리만 일대에서 지난 5월 시작한 ‘비발디 작전’을 통해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리만 일대의 제공권을 확보해 러시아군의 드론 운용을 제한했고, 그 틈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드론이 지상무인차량(UGV)을 러시아군 후방으로 투하해 러시아군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무너뜨려 영토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안드리 비렐츠키 우크라이나 준장은 “비발디 작전 3단계에서 51㎢를 추가로 탈환해 총 176㎢의 영토를 되찾았다”며 “최근 전투에서만 러시아군 2천여 명에 손실을 입히고 250여 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말했다.
안보 전문가들은 이 작전이 전선의 결정적인 반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 푸틴 대통령의 돈바스 점령 야욕에 커다란 타격을 입힌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한다.
헤이그전략연구센터(HCSS)의 국방 전문가 패트릭 볼더는 “우크라이나군이 치밀한 교란 작전과 수개월에 걸친 공중 작전으로 리만 지역의 상공을 확보한 뒤, 지상 무인 로봇을 러시아군 후방에 투입해 병력 손실 없이 적을 공격했다”며 “푸틴의 전쟁 목표 달성에 큰 치명상을 입혔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또 북한 언급…”러시아가 제트 드론 기술 전수”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과 제트 추진 드론 기술을 공유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일 현지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북한에 제트추진 드론 기술을 이전했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 “물론 그렇다”며 “확실하지 않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과 모든 기술을 공유한다”며 “북한이 미사일로 러시아를 도왔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전쟁 초기 이란으로부터 지원받은 샤헤드 계열 드론을 성능개량한 게란 계열의 제트 드론은 최대 시속 500㎞이상으로 초고속 비행이 가능한 만큼 요격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제트 드론을 요격할 수 있는 요격 드론인 ‘제트 킬러’ 등을 빠르게 제작해 실전 배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 업체 스카이폴이 개발한 저비용 요격 드론인 P1-SUN의 기존 버전은 최고 속도가 시속 310㎞였지만, 러시아가 제트 드론을 본격적으로 전장에 투입하면서 P1-SUN의 성능개량도 시작됐다.
스카이폴은 지난 7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P1-SUN 제트킬러를 최초로 공개했다. 업그레이드된 해당 모델은 기존형보다 속도를 크게 높여 최고 시속 370㎞로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작전 거리는 약 30㎞, 최대 운용 고도는 9000m에 달한다.
스카이폴은 “P1-SUN을 제트킬러로 성능개량하는 데 약 3개월이 소요됐다”며 “이미 전장에서 시험을 거쳐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 10여 대 이상을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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